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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파테르 4 (바니타움)

Rebelli 2024. 4. 6. 18:42

Vanitaum 바니타움 가
바니타움 가문 또한 파테르 내에선 힐데문드에
버금가는 입지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성서 해독과 학문적 성공을 이룬 학자를 여럿 배출해 냈다.
뛰어난 교수이자 사제들이 많은 바니타움 가는 수도원의 울타리를 넘어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그렇기에 오래전에 파테르 종교학원을 설립했고 소속
재단 가문이자 운영진으로서 이끌어 나간다.

종교학원은 과거부터 파테르 내에서 교육 활동과
성직자 양성을 허가받았다.
거기에 수도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다양한
학문을 학생이 선택해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도원과 비교해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기에 종교학원생의 수가 수도원생을
뛰어넘은 지는 오래되었다.

종교학원을 나오고, 계속해 공부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교수진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바니타움 가의 영향력은 커진다.
어려서부터 클 때까지 바니타움의 숨결이 닿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바니타움 가의 학자들은 최대한 사적인 의도를 집어넣지 않고자 했다.
라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종교학원에서는 대성당과 유착이 생겨났다.

재의 인재와 특이 기질자 색출, 그로 얻는 것은 안전이다.
대성당이 종교학원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그 기록만으로도 학원에겐 큰 무기가 된다.
성당에선 학원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보장하며
외부 혹은 내부의 적으로부터 안전을 제공한다.

내부의 적이 혹여 성당 자체라도 말이다.

현재 종교학원, Pater religion academy 의
원장은 Karbanio. D. Vanitaum 이다.
보통 카르바 라고 불린다.

Karbanio Dominus Vanitaum
카르바니오 도미누스 바니타움
젊은 나이에 종교학원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
말이 원장이지 거의 행정적 업무만 처리한다.
카르바가 원장을 맡기엔 너무 젊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에는 이유가 있다.

바니타움 가는 대대로 명석한 두뇌를 타고 난다.
하지만 언변술이 약하고 대외적인 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존재한다.

물론 개중에는 이런 단점이 약하거나 오히려 강점인 인물들도 존재했고, 그들은 올라서야 했다.
카르바도 그러한 인물 중 하나였다.

어려서부터 자기가 할 말은 하는 똑 부러진 성격.
종교학원장은 곧 바니타움의 얼굴이자 대표였다.
가문에서도 중년에 접어든 박식한 교수들보다 카르바가 대표의 자리에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다만 카르바가 그렇게 성실해 보이진 않는 성격이긴 하나 남들과 대화할 때 흐름을 이끄는 여유로움이 항상 존재한다.
그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이 주장을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내세운다.

무엇보다 카르바의 능력이 인정받지 못했다면 아무리 언변이 좋다한들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업무량이 많아 항상 조금 신경질적이다.

Vanitaum의 뿌리
바니타움 가의 기원은 파테르 성립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이다.
어린양이 탄생하고 급격히 변화한 종교계에서
지금까지의 성서와 전승 해석을 부정하고
새로운 주장을 내세운 자들이 있었다.

어린 양이란 존재로 인해 훨씬 심오하고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졌고 이는 기존의 주장과는
상충되는 면이 많았다.

파란이 일어난 종교계에선 공의회를 통해 새로운
주장을 하는 자들에 대해 판단했다.
이때 그들을 이단으로 추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측에서 이런 말을 했다.
“그들은 그저 Vanitasist,
허무주의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시 주교는 이단으로 결정 내리지 않았고, 새로운 이들을 지켜보았다.
그 이후 그들은 허무함이라는 뜻의 바니타움이라 불리었고
그것이 굳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결국 바니타움이란 소수의 학자 집단에서 시작했기에 후손들에게 그 특징이 전해지는 듯하다